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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잠화 피는 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예솔전희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28회 작성일 21-09-21 13:54

본문

옥잠화 피는 밤

                                           

                                 -- 예솔 전희종

 

고고한 달빛이 창문에 걸터앉은 밤

웬 나팔 소리에 문을 여니

내 작은 정원에

막내 고모 같은 옥잠화가 하얗게 피어나서

심야의 블루스 연주하고 있다

 

옥비녀꽃 옥잠화

그대는 밤을 좋아하시나 봐요

밤에 피었다가

아침이면 운명을 다하는 그대

밤에 보아 줄 이도 없는데

그렇게 예쁜 모습으로

진한 향기를 뿜고 있으면 어떻게 해요

 

달빛에 보니 더 아름다워요

하얀 드레스로 성장한 선녀 같아요

그대를 만난 이 밤

그대가 부는 하얀 나팔소리에

그리움을 얹고

어릴 때 선녀 같던 막내 고모 생각에 잠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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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예솔전희종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예솔전희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 詩作 노트

옥잠화는 초저녁에 피었다가 다음날 오전에 시드는 꽃이랍니다.
오랜 옛날 한 '피리 부는 사나이' 가 밤마다 정자에 앉아 피리를 불곤 했는데,
달나라 선녀가 청아한 피리 소리에 반해 정자로 내려와 함께 밤을 새웠답니다.
새벽닭이 울자 선녀는 달나라로 떠나야 했고, 사나이는 선녀에게 정표를 하나
남기고 가라고 간청 했습니다. 선녀는 정표로 주려고 머리에 끼고 있던
옥비녀를 빼 건네려다가  땅에 떨어뜨려 산산 조각이 나고 말았답니다.
그런데 다음 해 그 자리에 하얀 꽃이 피어났고 그 꽃이 옥잠화였다고 합니다.
옥잠화가 초가을인 지금 한창 피고 있네요.

예솔전희종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예솔전희종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렸을 때 칭얼대며 울면 등에 업고 달래주던
막내 고모가 좋아 하던 꽃이 옥잠화였지요
그리고 내 동심의 추억 속엔 그 고모가 선녀로 남아 있습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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