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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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호수
休安이석구
산 아래
몸 낮춘 작은 호수는
높고 낮음 없이 수평해서 좋다
울퉁불퉁
어찌 콧대 솟은 지면이 없으랴마는
어찌 치받는 고통이 없으랴마는
묵묵히
그 온갖 어려움 이겨내고
모든 것을 평정한 작은 호수
찰랑찰랑 바람에 맞서며
평생 지칠 줄 모르는 그가
나는 참 존경스럽다
댓글목록
홍수희님의 댓글

모든 것을 평정한 작은 호수.........
그래서 호수의 수면은 그렇게도 잔잔한 거네요...
시인님~ 처음 인사드리는 거 같네요..반갑습니다^^
休安이석구님의 댓글의 댓글

홍수희 시인님!!!
고맙습니다. 적어도 제 마음 속에서는 호수가 그렇게 느껴졌네요~~~
안국훈님의 댓글

호수는 크기에 상관 없이
평온함을 주는 것 같아 좋습니다
곱게 물든 산야와 함께
반영된 호수 속 풍경은 참 아름답습니다
고운 한 주 맞이하시길 빕니다~^^
休安이석구님의 댓글의 댓글

호수!!!
왠지 말만들어도 평온해 옵니다. 특히 작은 호수라는 말은 더 그렇고요....
수채화 물감 곱게 물들어가는 가을날 행복하세요 안국훈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