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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사유상의 미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758회 작성일 21-09-27 04:13

본문

​* 반가사유상의 미소 *

                                                                  우심 안국훈

   

누군가를 기다리다 지쳐서 잠든 사이

세월의 강 흘러가서 바다에 안기려나

묵도의 풍경소리에 두 손 모아 비나이다

 

하늘과 땅 이어주는 무지개 피어나고

머물던 자리마다 배어나는 연꽃 향기

푸르른 천년의 물빛 가슴 가득 묻어나네

 

곧추선 대나무숲 스쳐온 바람일랑

찬란한 햇빛 아래 숨결마저 내어주고

그윽한 울금빛으로 온몸 적셔 눈부셔라

 

지문은 지워져도 남아있는 생의 궤적

한 많은 눈물의 삶 지켜본 달빛처럼

열반 든 반가사유상 그 그윽한 미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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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 익어가며 가을 향내가 제법 풍겨오는
월요일 아침을 열면서 신선한 가을바람을
한 것 마섰더니 마음이 후련해 집니다.
하늘과 땅 이어주는 무지개 피어나고
배어나는 연꽃 향기를 가득히 마시고 갑니다.
풍요로운 가을 월요일입니다.
행복이 가득한 한 주 되시길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김덕성 시인님!
어느새 긴 소매 입는 사람 늘어나니
구월의 가을향기도 점차 깊어가는가 봅니다
코스모스 한들거리는 꽃길 따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녜 그렇네요 가을이 익습니다

산야가 붉게 물들어가는 가을
소슬바람 불어 낙엽도 하나 둘
떨어지매 가을이 울고 있네요

기러기는 가족 회의를 끝내고
강남 갈 채비하는라고 바쁘고
귀뚤이 임 그리워 애달피 우나

하얀 밤을 지새우는 울음 소리
달빛 속에 처량하게 노래하나
비애 젖은 애수의 눈물이런가

비애의 물결 일렁이고 있는 밤
귀뚜리미 처량함에 깊은 가을
예고하기에 숨 고르게 쉽니다

늘 건강 속에 향필하옵소서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오애숙 시인님!
어느새 하나 둘 곱게 단풍잎 물들어가고
한철 지난 벚나무는 나나 둘 낙엽 미련없이 떨구며
가을향기 곱게 번져 갑니다
이틀 남은 구월도 고운 날 보내시길 빕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

profile_image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심 시인님!

절창입니다
열반 든 반가사유상 그 그윽한 미소에
합장합니다.

그윽한 울금빛이
눈이 부실지경입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배창호 시인님!
지난 주말 잠시 들린 충북 진천의 보탑사
수많은 야생화 속에 만난 그윽한 미소
문득 삶을 돌아보게 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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