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꽃의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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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266회 작성일 21-09-28 05:05본문
* 할미꽃의 그늘 *
우심 안국훈
그리움 훤하도록 선명해진 세월 속에
은은한 달빛 아래 속살마저 품노라면
오늘도 선산 지키며 피어나는 할미꽃
가슴속 새겨놓듯 소리 낮춘 목울대여
사뿐히 내려앉은 붉디붉은 노을 품고
어느새 느린 발걸음 사유하는 삶일까
길섶에서 만난 바람 하늘에서 만난 별빛
산 사람은 찾아가고 죽은 사람 추모하며
쨍쨍한 인생의 무게 고개 숙인 당신이여
은혜의 손길 따라 평안해진 마음일까
기나긴 인생길에 사려 깊은 모습일까
아니면 아득한 먼 길
가야 하는 이들의 안내자인 줄 모른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길에 서로 슬픔을 지닌 듯
머리숙인 할미꽃을 보면서
산 사람은 찾아가고 죽은 사람 추모하며
쨍쨍한 인생의 무게 고개 숙인 할미꽃
감상 잘하고 감명을 받고 머물다 갑니다.
시인님 감사합니다.
풍요로운 가을입니다.
행복이 가득한 하루되시길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김덕성 시인님!
부모님 산소 앞에 언제나 그 자리 지키는 모습이
무슨 의미를 주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어떤 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추모와 인생 안내자 할미꽃, 그 그늘에 앉아 깊은 사념에 잠기시는 시였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백원기 시인님!
문득 전해지는 어떤 메시지처럼
할미꽃의 존재 다가오듯
삶 또한 그렇게 지나가겠지요
오늘도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어느 꽃보다 슬픈 꽃이 할미 꽃이지요
괴로워 찾아간 선산 묘에 앉아 보던 그 꽃이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이원문 시인님!
부모님 산소 앞을 지켜주는 그 모습이
여간 고맙고 아름답지 않습니다
익어가는 가을향기처럼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쨍쨍한 인생의 무게 고개 숙인 당신이여]
할미꽃의 꽃말이 슬픈 추억이라 그런지
모습자체 꼬불랑 할머니의 모습같은 지...
어린시절 딱 한 번 파주에 갔을 때 봤던
기억은 무슨 꽃이 하나도 예쁘지 않을까,,,
잠시 시인님의 시향 속에 어린시절 본
추억의 꽃이 머리 속에서 떠오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환절기 조심하세요
늘 건강 속에 향필하시길 기도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아침입니다 오애숙 시인님!
시절이 바뀌면 꽃들도 사람처럼 바뀌나 봅니다
예전 많이 보던 꽃은 사라지고
새로운 꽃이 그 자리 대신하고 있습니다
어떤 꽃이든 피어다가 지기에 더 아름답지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