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외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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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외로움/최영복
모든 것이 낯설었다.
어떤 때는 한밤중에 내쉬는
나의 숨소리마저
창밖에 보이는 가로등 불빛
그 밑을 지나가는 행인들도
오늘 밤은
누구 한 사람 알지 못하는 거리에
홀로 서 있는 모습 하나를 보았다
그리고 가슴을 쥐어짜는
그리움의 눈물은 잿빛 하늘에
비가 되어 촉촉이 내리고 있었다.
사랑을
함부로 놓아버린 가슴속에
형벌처럼 비는 시리게
젖어들고 있었다
모든 것이 낯설었다.
어떤 때는 한밤중에 내쉬는
나의 숨소리마저
창밖에 보이는 가로등 불빛
그 밑을 지나가는 행인들도
오늘 밤은
누구 한 사람 알지 못하는 거리에
홀로 서 있는 모습 하나를 보았다
그리고 가슴을 쥐어짜는
그리움의 눈물은 잿빛 하늘에
비가 되어 촉촉이 내리고 있었다.
사랑을
함부로 놓아버린 가슴속에
형벌처럼 비는 시리게
젖어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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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가을은 언제나 외로움을 안겨 주는 계절인가 봅니다
바람마저 쓸쓸하고요
잘 감상했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낯선 외로움에서 시향이 풍기는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풍요로운 가을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

외로움의 형벌
잃어버린 사랑의 간절함이
낯설기도 하지요
고운 시어에 발길 서성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