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눈박이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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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8건 조회 255회 작성일 21-10-05 04:33본문
* 외눈박이 길 *
우심 안국훈
막무가내 뛰어드는 무모한 삶이런가
지나온 길 잡아당겨 내 발목 친친 감고
응달진 눈물의 자국 슴벅이는 삶이여
두 눈을 질끈 감고 긴 호흡 참아가며
떫은 삶 대신하여 감꽃 하나 피우면서
내 삶의 외눈박이 길 누가 함께 가려나
하루만 떨어져도 보고 싶은 얼굴인데
별빛을 바라보며 떠오르는 그리움에
그동안 견뎌온 인내 그 사람은 알까나
허공에 던진 물음 내게로 돌아오듯
거울 속 내 모습은 작년과 다르건만
오늘의 명징한 울림 언제까지 이어질까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아침은 어제부터 내리는
가을비로 우울하게 아침을 시작합니다.
걸어 온 길을 돌아 보면 참 외눈박이 길이
아닌었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무모한 삶이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풍요로운 가을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김덕성 시인님!
어제 경인지방엔 가을비 내렸지만
충청 이남엔 전형적인 쾌청한 가을날씨였습니다
하루하루가 눈부시도록 아름다운 날
이왕이면 꽃길처럼 걸어가고 싶습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디세이아 등장하는 키클롭스는 외눈박이 못생긴 광폭자가 있지요.
상징적 의미는 이 세상이 외눈박이들을 조심하라는 뜻이지요.
사상적 외눈박이, 종교적 외눈박이, 윤리적 외눈박이,
정치적 외눈박이들이 세상을 두렵게 만든다는 뜻이지요
작가님의 외눈박이 시에서 키클롭스가 떠올랐습니다.
우리 사회의 집단 세력들은 어쩌면 이 시대의 외눈박이들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자신들은 외눈박이 인줄 모른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맙습니다 박인걸 시인님!
시인님의 마음과 말씀에 공감합니다
아무리 편 가르고 무능과 위선 속에 세상 시끄러워도
집단지성은 살아있어야 자유민주주의는 지켜지지 싶습니다
행복한 시월 보내시길 빕니다~^^
안행덕님의 댓글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명징한 시어로
상징적 감성으로
애독자를 불러들이시는 시인님
허공에 던진 물음표
저 하늘에서 별빛으로 빛 나네요 ....^^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안행덕 시인님!
언제나 따뜻한 마음으로 시어 지어내시고
상대방의 상처 어루만져 주시니
점차 세상은 아름다운 날 찾아오겠지요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
淸草배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떫은 삶 대신하여 감꽃 하나 피우면서
내 삶의 외눈박이 길 누가 함께 가려나//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되돌아 보면 하나같이 외눈박이 삶을
살아가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아침입니다 배창호 시인님!
저마다 자기 길을 가면서 보는 것만 보지만
다른 길 또한 소중한 것이 많지 싶습니다
서로 보완하며 가노라면 꽃길이 되듯
오늘 하루도 행복 가득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