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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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에 서서 / 정기모
가을빛 반짝이는 꽃들의 이마 위에
후드득 비라도 내리면
깊숙이 눌러 섰던 모자 사이로
흔들리며 젖어 드는 풍경소리는
파랗게 얼어붙는 그리움 한 조각
꽃들이 하얀 안부를 전하던
돌담길 길게 누운 그 집에
밤별들의 푸른 고백은
다시 그리움 한 조각으로 얼어붙는다.
댓글목록
淸草배창호님의 댓글

꽃들의 하얀 안부조차
정가로운 가을의 시어들
돌담길 길게 누운 그 집의
질박한 모습이 궁굼하기도 합니다
시인님!
저는 가을이면 괜시리 아프기만 합니다.
정기모님의 댓글의 댓글

배시인님 가을이 주는 분위기는
다른계절과 너무 달라서 그럴까요
하지만 너~무 아프지는 마시길 요~~ ^^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가을 호수에
산수화 그리다가
갈 바람이 지워 나가고
실바람이 다시 그린다.
녜, 시인님!
가을은 우리에게
그리움을 가져다 줍니다
잠시 시인님의
시향에 머울다 갑니다
늘 건강속에 향필하시길
은파 믿는 주님께
중보의 기도 올려 드립니다`~*
정기모님의 댓글의 댓글

다녀가신 오시인님 감사합니다
가을은 우리들 곁에서
많은 노래를 부르지만
다 알아듣지 못함이 늘 아쉽지요
행복한 주말 맞으시고 건안을 빕니다.^^
홍수희님의 댓글

시인님~ 어디 갔다 이제 오셨는지요?;;
한동안 시인님 흔적이 보이지 않아 걱정했어요.
시국이 시국인지라 ...........
건강하신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