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비(推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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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가을비
은파 오애숙
하늘 창 별안간 열리니
급하강하고 있어 일제히
사윈 들 함성을 지른다
저 멀리 폭염 사라질 때
꽃잎 낙수 되어 생 마감하고
영영의 전차 타고 간다
여늬 땐 추적추적 가을비
들판 적시건만 지면 삼켜버릴
바닷물결 표호의 장맛비다
비가 비를 부르고 있어
비애 젖어오는 심연 속에서
구슬픔 메아리쳐 온다
이 비 그치면 가을 그리움
가슴에 물결쳐 추억의 나래가
아름답게 아련함 휘날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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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단의 시 재구성하여
연시조로 올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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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비/은파 오애숙
하늘 창 활짝 열고 가을 녘 급강하매
일제히 함성 질러 사윈 들 박수 치며
저 멀리 폭염 쫓아내 낙수 하는 가을비
단풍의 찬란함도 영영의 전차 타고
왔던 길 가을비 속 유유히 떠나기에
구슬픔 옹이 만들어 애수 젖게 하누나
이 비가 그친다면 가을이 그리워서
불현듯 비애 불러 추억의 나래 펼쳐
아련함 맘에 휘날려 노래하고 있겠지
댓글목록
예솔전희종님의 댓글

은파 시인님의 고국 대한민국엔 오늘 엷은 가을비가 내렸답니다.
가을비는 어쩐지 쓸쓸함을 느끼게 해 주더군요.
오늘도 비내리는 가을 저녁을
외로이 그 집 앞을 지나는 마음
잊으려 옛날 일을 잊어 버리려
불빛에 빗줄기를 세며 갑니다
학창시절(저 때엔 대중가요보다 가곡을 많이 불렀지요)에
많이 불렀던 "그집앞"이라는 노래가 생각나네요.
복된 목요일 저녁 되소서. Shalom
恩波오애숙님의 댓글의 댓글

녜, 그렇네요[그집앞]
[오가며 그 집 앞을 지나노라면
그리워 나도 몰래 발이 머물고
오히려 눈에 띌까 다시 걸어도
되 오면 그 자리에 서졌습니다
오늘도 비 내리는 가을저녁을
외로이 이 집 앞을 지나는 마음
잊으려 옛날 일을 잊어버리려
불빛에 빗줄기를 세며 갑니다]
가을의 길섶은 풍성함의 노래로
결실에 대한 희망에 들 뜨게하나
쓸쓸하고 외로운 인생여정으로
파노라마 물결치는 것은 우리도
겨울의 겨울 준비해야 될 위기가
가슴에서 파문돌이 되는 것 같고
지나가버린 옛 추억이 밀물처럼
우리에게 손짓하지만 그 옛날의
젊음은 다시는 돌아오지 않기에
더욱 그 그리움 가슴으로 물결이
되어 부메랑되 맴돌게 합니다요
늘 건강 속에 향필하시길 주님께
중보의 기도 올려 드립니다.`~*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恩波오애숙님의 댓글의 댓글

안국훈님의 댓글

가을비가 내리면 그리움 더해지기도 하지만
정작 농작물은 병충해가 더 심해지듯
세상사 다 좋은 것만 다 나쁜 것만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요즘 가을꽃이 절정을 이루며 전국적으로 꽃축제가 이어지고 있답니다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恩波오애숙님의 댓글의 댓글

녜, 그렇습니다.
가을비는 농작물에는
최악이라 싶습니다
말리던 농작물도
가을비로 피해가 예상
되어 농가에 걱정이
많이 있겠다 싶어
속히 비가 그치고
여울진 가을면 최상일듯
생각 되어지나 뜻 대로만
되는 게 아니라 걱정이
앞서게 됩니다요
은파는 오가면서
코로나 팬데믹으로
거리의 노숙자 보면서
시월부터 내리는 비에
어찌 견딜런지...
걱정이 들곤 하네요
은파 섬기는 교회 앞에
남미인들이 천막치고서
물건도 팔고 그곳에서
숙식 해결하고 있어
안쓰럽다는 생각하며
속히 예전으로 되돌아가며
정말 좋겠다고 생각되어
오갈 때 기도합니다
늘 건강 속에
문향의 향그러움
휘날리시길 손 모아
중보 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가을비는
오늘도 서울 근처에는 아침부터
계속 보슬보슬 내리고 있습니다.
비가 비를 부르고 있어 비애 젖어
구슬픔 메아리쳐 오는 듯 싶은 아침
향기로운 가을 향기에
시향이 풍기는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풍요로운 가을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가을비는 한 번 오면
기온이 낮아져 추워지고
올 때마다 날씨가 추워져
겨울을 재촉한다 합니다
서울은 가을비가 촉촉하게 내립니다
날씨도 음산하구요
겨울을 재촉하는가 봐요
고운 작품에 함께합니다
행복한 불금되시고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