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비 오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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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244회 작성일 21-10-09 07:33본문
가을비 오던 날
하염없이 내리는 가을비는
복잡한 세상을 차분하게 하고
무덥고 지루했던 여름의 열기를
단번에 삭히고 있다.
지나간 1년의 시간들은
입사경쟁만큼 치열했고 복잡했다.
코로나 19와 싸우느라
정신은 혼곤하고 몸은 곤비하다.
안연했던 때의 비오는 가을엔
그리운 사람 한 없이 그리워하며
빗방울만큼이나 많은 추억을
찻집 창가에 앉아 되새겼는데
이렇게 가을비가 곱게 내려도
좀처럼 감성이 휘둘리지 않는다.
파김치마냥 늘어진 몸을
사우나에 깊이 담그고 싶을 뿐이다.
202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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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우나도 갈 수 없는 시대입니다
좋은날은 오겠죠
건강들 하시길,,,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세상만사가 정상으로 회복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