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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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걸어오는 소리
행여 내 임인가
대문 밖을 엿보았더니
허전한
빈들 속에는
은은한 달빛만 가득하네
괜스레 허탈하고
소심해진 마음을 달래
주기라도 하듯
담을 넘어온 자주색 들꽃향기가
수줍은 새색시처럼 와서
살포시 안깁니다
나 그대 그리워하는
숨길 수 없는 이 속내를
새벽바람에 띄워 보내니
나에게
먼 그대에게 꽃향기처럼
곱게만 전해주오
댓글목록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나 그대 그리워하는
숨길 수 없는 이 속내를
새벽바람에 띄워 보내니
나에게
먼 그대에게 꽃향기처럼
곱게만 전해주오]
참으로
감미로운 시향입니다
은파도
시향처럼 그리워 하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싶습니다
은파는
늘 바빠서 그런지
시는 쓸 시간이 없어서 그런지
그저 고국에
대한 그리움을 메타포 잡아
시에 그리움으로 녹아 내릴 때 많았는데...
사람들이 오해를 하고 있어
시 쓰는 것 멈추려고도 생각할 정도 랍니다
늘 건강 속에 향필하소서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그리움이란 바람소리도
그 사람인가 밖을 내다 보게 만들죠
하물며 발자국 소리니 더하겠죠
참으로 아름다운 시향입니다
이렇게 감상할 수 있어 참 좋네요
남은 저녁 시간도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산국도 하나 둘 피어나며
가을을 노래하고
가을향기 가득한 세상 만들고
문득 향기처럼 그리움 되어 찾아옵니다
고운 시월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가을이오면 그리움이 눈을 뜨고 깊은 생각에 잠기게 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