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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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별 *
우심 안국훈
평생 갈 줄 알았는데
어떤 만남은
감당하지 못할 서러움 안고
후회스러운 순간 오더라
굳게 맺은 언약에도
수십 번 참은 기침처럼
용케 잘 버티다가
날벼락 치듯 이별은 온다
오래전에 진 꽃잎처럼
영원히 잊자고 말은 하면서
낙엽을 보면
정작 불쑥 생각난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월요일 아침 창밖에는 쓸쓸하게 가을비가
내려 촉촉하게 적셔주는 아침입니다.
살면서 만남도 이루고 이별도 찾아 오지만
만남으로 오는 이별은 삶에서 감당하지 못할
서러움 안고 옴을 저도 느끼며 살고 있는 세상
그런 아픈 세상에 살고 있는가 봅니다.
월요일 아침입니다.
한주간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김덕성 시인님!
가을비 촉촉하게 내리더니 기온이 떨어진다고 해설까
제법 서늘해진 느낌이 드는 아침입니다
어차피 이별은 찾아오기에 그저 운명처럼 받아드리게 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

꽃은
졌다가도 이듬해 다시 피지만
연이 다한 이별은 어찌하지 못하는
딱, 그만치인 것이라 여깁니다
가을비가 새벽녘에서 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환절기 건강 잘 챙기시고요..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배창호 시인님!
꽃은 지면 씨앗을 남기고
새봄이면 꽃을 다시 피우지만
인연은 헤어지면 추억으로 남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이별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낙엽을 보면 깨닫게되나 봅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백원기 시인님!
바삐 살다보면
이별도 생각하지 못하며 살다가도
가을엔 문득 찾아오는 그리움
그래서 가을은 설렘과 쓸슬함이 공존합니다~^^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평생 갈 줄 알았는데
어떤 만남은
감당하지 못할 서러움 안고
후회스러운 순간 오더라]
녜, 시인님 우리네 인생사
몇 굽이 속에 시인님의 시향처럼이나
이별의 슬픔을 맛봅니다
특히 요즈음에는 코로나19
전염병으로 기아 급수적 이별의 슬픔
예고 없어 날아 들고 있네요
지난 주 러시아 갔을때
1994년 안면이 있던 분을
우연히 만났는데 은파를 알아 보셔서
이곳에서 사모님과 함께 가족처럼
잘 지냈던 분이셨는데 소천 하셔서
큰 슬픔 물결칩니다
늘 건강 속에 향필하시길
은파 믿는 주님께 기도 올려 드립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좋은 아침입니다 오애숙 시인님!
문득 마주친 인연을 만나면 그 기쁨도 자못 크지 싶듯
언제 만나도 반가운 사람 있습니다
요즘 상황에 해외연행 다녀오셨나 봅니다
행복한 시월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