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가을의 구절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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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가을의 구절초 /淸草배창호
무심코 지나칠 만한데도
이 한철만의 산야에는 그윽한 운치가
눈만 흘겨도 지천으로
잔잔히 늘어놓고 있습니다
소슬바람이 한 소절씩 지나칠 때면
취하도록 깊은 울림이라서
절색은 아닌데도
흉금 없는 회포를 풀어
넘치도록 아련하기만 한 연민입니다
새벽이슬 머금은 채
티 내지 않아도 차마 삼킬 수 없는
입안에 맴도는 애틋한 침묵의 꽃은
엄니의 하얀 옷고름처럼 사랑은,
아낌없는 이런 게 아니든가 싶습니다
시월은,
추억의 소렌자라 멜로디처럼
고즈넉한 내 안에 임이 된
소박한 그리움이고 가을 타는 눈물 겨움 입니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가을이 제법 익어가고
그 가을 향기 또한 그윽하게 풍겨기며
가슴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천고마비의 계절 답게 가을이 주는
흥겨움이 말할 수 없고 구절초의
하얀 가을 미소 가슴을 정답게 합니다.
구절초의 하얀 가을미소에 저도 설레면서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풍요로운 가을입니다.
월요일입니다.
한주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늘, 다녀가신 고운 흔적에
답글 드리지 못해 송구합니다
가을이 깊으져 가는 만큼 조석의 기온 차가 큽니다
시인님!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가을 여인 닮은 구절초
요즘 구절초 축제가 한창이라고 합니다
꽃차로도 맛있고 약초로도 유용하여
내년엔 텃밭에 구절초를 심어볼까 궁리 중입니다
고운 시월 보내시길 빕니다~^^
淸草배창호님의 댓글의 댓글

네~
정읍의 구절초 축제부터
영평사 축제까지
가을의 꽃잔치가 물결을 이루는 것 같습니다
늘, 다녀가신 고운 흔적에
답글 드리지 못해 송구합니다
가을이 깊으져 가는 만큼 조석의 기온 차가 큽니다
시인님!
건강 잘 챙기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