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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餘韻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10회 작성일 21-10-12 19:31

본문

여운餘韻

           - 안행덕 -


흰 눈이 내리면

따스한 손길이 생각난다

말없이 내 손을

그의 코트 주머니에 넣고

말없이 걷던 추억

그리움으로 남아

흰 눈 사이로 걸어오던

발걸음 소리 들리는 듯

가지런한 하얀 이 드러내고

웃는 모습

잔잔한 여운만 남아

꿈속처럼 흔들린다


눈은 내리는데 풋풋한 청춘이

그때 그대로인데

아직도 심장은 뛰고 있는데

까마득한 전설이 되어가다니




 

추천0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84년인가 크리스마스 이브날 내린 함박눈에
부산 전체가 교통대란이 발생되어 친구 결혼식 참석한 후
광복동 부산역 부산진역 서면 걸쳐 해운대로 걸어가다가
교통이 풀려서 자정 넘어 버스 타고 귀가했던 기억이 나네요
고운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흘러갈 뿐 세월도 시간도 모두
그때 그대로 인데 흰 눈 내리면
생각나는 따스한 손길, 손을 잡고
코트 주머니에 넣으며 말없이 걷던 로맨스
여운만 남아 있는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풍요로운 가을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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