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것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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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것들은
藝香 도지현
미세한 바람에도 나뭇잎은 흔들리더라
흔들리는 것은 어디 나뭇잎뿐이랴
바람만 살짝 불어도 흔들리는 사람의 마음인데
흔들리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것을
세상 모두가 흔들리는 것뿐이더라
지구도 자전과 공전으로 흔들리고
거기에 발을 붙이고 선 사람도 흔들리고
뿌리를 내린 나무도 흔들리는 건 마찬가지
흔들리지 말자고 다짐을 했건만
절대 흔들리지 않으리라 벽에 써서 걸었는데
그것마저 흔들리니 어쩌지 못하는 흔들림
흔들리지 않고는 살지 못할 세상일까
흔들리지 않은 것들은 무엇일까
높이 세운 마천루는 흔들리지 않을까?
그것도 위쪽은 흔들리고 빌딩도 마찬가지
흔들리는 것들은 어쩌면 살아 있기 때문일까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살아있는것은 흔드립니다
숨을 거둔 순간 나무토막 같죠
백원기님의 댓글

우주만물은 모두 흔들리나 봅니다. 보이지않는 생명이 있나봅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자연은 모두 흔들리면서 세상에 존재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겠지요.
마음은 더 고정이 되지 않고 자기도
모르게 흔들릴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살아 있기 때문임을 동감하면서
저도 귀한 작품에 많이 깨닫고 머물다 갑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바람에 흔들리며 꽃은 피어나고
차는 흔들리며 질주하고
사랑도 흔들리며 고운 인연 이어가듯
인생은 흔들리며 자리 잡아가는 과정이지 싶습니다
오늘도 행복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