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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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은 알고 있다 *
우심 안국훈
봄에 씨 뿌려야 가을에 수확하듯
먼저 해야만 나중에 이루거늘
씨 뿌리기 전에 밭을 갈아야 하고
비가 내려야 하고 기온이 맞아야 한다
뿌린 씨앗이라고 모두 싹을 틔우진 않듯
작물은 농부의 발소리 듣고 자라거늘
열심히 산다는 건 땀 흘리는 거고
아름답게 산다는 건 사랑하며 사는 거다
자연의 순리를 믿는다면
종자를 남겨 두어야 내년이 있고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나듯
뿌린 대로 거두는 게 바로 삶이더라
아, 가을은 그냥 오지 않는다
씨앗은 위대한 생명력과 확실한 철학으로
오랜 시간 많은 정성 쏟아야만
비로소 풍성한 인생을 누리게 된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가을은 하루가 다르게
산야를 물들이며 활기차게 가을 이미지를
부각시키며 보다 아름답게 보다 찬란하게
매일같이 쉼없이 꾸미는 듯 싶습니다.
인생을 풍성하게 누리게 하기 위한
가을인 듯 싶습니다.
풍요로운 가을입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안녕하세요 김덕성 시인님!
만물이 무르익어가는 시월의 절정에서
차분히 일궈온 결실 거두는 기쁨처럼
잠시 숨 고르면 넉넉한 세상이지 싶습니다
행복한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안행덕님의 댓글

네 ㅡ
가을은 그냥 오지 않는다는
명언 기억하며
귀한 작품에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고맙습니다 안행덕 시인님!
끝이라 느끼던 순간
새로운 또 다른 출발이 시작되듯
무르익는 가을엔 가슴은 예술로 물들어갑니다
고운 시월 보내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