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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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의 바람
ㅡ 이 원 문 ㅡ
봄 소식의 봄바람
울 밑 찾아 불었고
그 다음 보리밭
여름날 여름바람
그 바람 시원히
원두막 찾았다
산으로 들녘으로
툇마루 밖 텃밭으로
봄바람 여름바람
때 되면 그렇게
변함 없어야 하는지
한 세월 읽느라
가을날 가을이면
어느 곳 찾았나
달밤에 수수밭
가을 더 깊어라
귀뚜라미 울리고
다음날 산으로
단풍 물들이더니
보는 그림 그 잠깐
낙엽 굴렸었나
겨울 준비 하라는 듯
차갑게 더 차갑게
미닫이 문 흔들었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봄바람 불던 보리밭도
한여름 뙤약볕 피하던 원두막도
어느새 눈앞의 풍경에서 점차 사라지고
낙엽만 하나 둘 쌓여져갑니다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예날 고향 바람은 차가운 춥고 아픈
그런 찬바람이고 생각이 듭니다.
겨울 준비 하라는 그런 차갑고
미닫이 문 흔드는 고향 바람입니다.
시향이 풍기는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풍요로운 가을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休安이석구님의 댓글

한여름의 원두막이 생각납니다.
원두막에 올라 누우면, 시원한 바람이 있었고,
수박 한덩이 쪼개 놓으면 천국이었었는데...
즐거운 주말 보내시기를 기원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