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냄새 > 시인의 향기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시인의 향기

  • HOME
  • 문학가 산책
  • 시인의 향기

(관리자 : 강태승) 

 ☞ 舊. 작가의 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시인 전용 게시판입니다(미등단작가는 '창작의 향기' 코너를 이용해주세요)

저작권 소지 등을 감안,반드시 본인의 작품에 한하며, 텍스트 위주로 올려주세요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작품은 따로 저장하시기 바랍니다

이미지 또는 음악은 올리지 마시기 바라며, 게시물은 1인당 하루 두 편으로 제한합니다

☞ 반드시 작가명(필명)으로 올려주세요

가을 냄새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57회 작성일 21-10-15 14:50

본문

가을 냄새 / 성백군

 

 

길 가다가

한국 마켓에 들렸다

감 밤 대추 석류, 가을 냄새가 뭉클하다

그 냄새 꺾어 집에 가져오려고

이것저것 뒤척이며, 고른다

 

땡볕에 탄 것

바람에 멍든 것

가뭄에, 장마에, 시달려 겉늙은 것

벌레에 먹혀 쭈그러진 것

빼내고, 고르다 보니 남은 것은 몇 안 된다

이것 가지고는 너무 적어

가을 냄새 맡기도 쉽지 않다

 

나도 가을인데

살아오면서 이런 일, 저런 일, 빼고 나면

온전한 것이 얼마나 될까

그것만 가지고 가을 냄새가 날까

아무래도 자신 없어 이리저리 고르다 말고 훌 썩어

한 광주리 담아 값을 치렀다

 

도마에 올려놓고

마무리 손질을 한다

다 내 것인데 아깝지 않은 것이 없다

버릴 것이 하나도 없어 칼날이 지나간 자리를

쪽쪽 빨며 맛있다. 가을이다.” 한다

 

   1170 - 10012021

 

 

 

 

 

추천0

댓글목록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파는 한국마켙에 가서
유기농 꿀밤을 30팩 정도
사가지고 와 아침대용으로
늘 먹고 살고 있답니다

생밤은 손이 많이 가서
예전에는 사왔는데  지금은
좀 쉽게쉽게 살고 싶습니다
늘 바삐 살고 있어 그런지...

늘 건강 속에 향필하시길
주님께 중보 기도 올립니다

Total 261건 3 페이지
시인의 향기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161
이사(移徙) 댓글+ 4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0 0 01-21
160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2 0 01-15
159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 0 01-07
158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 0 12-31
157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1 12-25
156
늦가을 억새 댓글+ 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 0 12-10
155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0 12-06
154
진짜 부자 댓글+ 4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 11-27
153
가을 성숙미 댓글+ 4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 0 11-19
152
가을 미련 댓글+ 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2 0 11-12
151
나 좀 놓아줘 댓글+ 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 0 11-03
150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3 0 10-29
149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0 0 10-23
열람중
가을 냄새 댓글+ 1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8 0 10-15
147
산아제한 댓글+ 1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92 0 10-08
146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1 0 10-01
145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8 0 09-25
144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6 0 09-18
143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 0 09-11
14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6 0 09-03
141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1 0 08-27
140
8월은 댓글+ 1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8 0 08-21
139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3 0 08-13
138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4 0 08-06
137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7 0 07-30
136
눈[目]길 댓글+ 1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1 0 07-23
135
빛의 공연 댓글+ 1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29 0 07-16
134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1 1 07-09
133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6 1 07-02
13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 0 06-25
131
자본주의 댓글+ 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0 1 06-17
130
인생길 댓글+ 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5 0 06-12
129
낙화의 품격 댓글+ 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8 0 06-05
128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0 0 05-28
127
바람구멍 댓글+ 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98 0 05-22
126
세상 감옥 댓글+ 6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0 05-14
125
옛날이야기 댓글+ 1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1 0 04-24
124
아내의 품 댓글+ 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0 0 04-17
123
볏 뜯긴 수탉 댓글+ 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2 0 04-10
12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66 0 04-03
121
상춘객 댓글+ 6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93 0 03-29
120
춘우(春雨) 댓글+ 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6 0 03-21
119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 0 03-13
118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1 0 03-06
117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7 0 02-20
116
마지막 잎새 댓글+ 1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80 0 01-15
115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4 0 01-09
114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5 0 01-02
113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4 0 12-26
112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07 0 12-20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