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한 톨의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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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한 톨의 마음으로
休安이석구
극빈의 터
날아와 떨어진 씨 한 톨이
그 잔혹한 땅에서도 움은 틔우고
말없이
시련 딛고 일어서서
그에 맞는 지혜를 피워 낼 뿐
오히려 그
상처가 빚은
마음의 향기 더욱 진해질 뿐
왜 하필 여기냐고
결코
탓을 하지 않나니
주어진 삶
그런 씨 한 톨의 마음으로
나, 겸허히 살아야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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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최홍윤님의 댓글

민들레 홑씨가 날아 다니듯 나무의 열매는 자리를 나무라지 않고 자라서
하나의 역사를 씁니다. 시인님!
씨 한 톨에 겸손을... 씨 한 톨에 진리를 배우고 갑니다. 추운 날 건강 하십시요.
休安이석구님의 댓글의 댓글

맞아요. 나무는 자리를 나무라지 않지요.
감사드리고, 추위에 건강하시기를 기원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