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길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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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길을 따라 / 정기모
가을볕 곱던 날
들국화 향기에 가슴 먹먹하던 날
참 오래된 빈집으로 가고 싶었네
차마 밟지 못하는 붉은 언어들
흔들리며 물들어가는 고요함이여
바람의 길을 따라 오롯이 물들고 싶었네
달빛 아래 국화 향기 은은해지면
지천으로 피어났던 보랏빛 옛 추억 밟다가
이슬 머금은 새벽 햇살에 가만히 눈감고 싶었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바람의 길을 따라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풍요로운 가을입니다.
건강하시고 행
복한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정기모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시인님~ ^^
향긋한 주말 되세요.
淸草배창호님의 댓글

보름달이 휘영청 밝은 어제 밤,
달빛아래서도 소슬바람에
국화꽃과 더불어 향기조차 매혹적이었습니다
은은한 보랏빛의 구절초,
샛노란 산국의 나부낌은
이 가을의 절창이기 때문입니다.
정기모 시인님!
환절기 건강 잘 챙기시고요.. *^^*
정기모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안개가 자욱한 주말 아침입니다
고운 주말 되세요. ^^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지금 들국화가 한참이네요
못 잊을 그 향기 또한 풍겨 오고요
옛 밭둑에 노랗게 피어 풍기는 그 내음
꽃의 향기로는 처음이였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정기모님의 댓글의 댓글

들국화가 한창이네요
향기 가득한 한주 열어가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