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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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80회 작성일 21-10-22 21:04본문
새벽의 부재 / 최영복
발자국 소리도 하나 들리지 않는
비 오는 날의 밤 빼곡히 떨어지던
빗 방을 소리를 마음속에 주워 담으며
나는 잔별들이 무수히 떠다니는
아름다운 밤을 꿈꾸고 싶었다만
찍찍하고 습한 밤이 거미줄처럼
길게 늘어져 막을 치고 있다
창문 밖을 수놓았던
풀벌레 울음소리는 멈추고
지나가는 바람 소리 빗소리가 스산하게
몸속으로 파고들때 움츠러든 육신은
두꺼운 이불을 끌어당긴다
꿈을 이루지 못하는 시간속에 내몰린 밤에게
쉽게 내어주지 않을 새벽을 갈망하며
무겁게 차오르는
투명한 아침 햇살이 적막을 뚫고 쏟아지길
간절히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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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투명한 아침 햇살이 적막을 뚫고
쏟아지길 간절히 기다리는
새벽의 부재, 시향이 풍기는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풍요로운 가을입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한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