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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恩波오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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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건
조회 532회
작성일 21-10-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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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가을 앓이
은파 오애숙
청명함 노래하건만
계속되는 상념의 밀랍
그 아름답던 고운 추억들
게눈 감추게 하는 계절 속
퇴색되는 낙엽의 구슬픔
노래하는 가을이런만
어스름한 달빛 아래
호숫가 머물렀던 시간
화려한 단풍의 물결처럼
잡을 수 없었던 환희 나래
바람결 아련한 미소 속에
나부껴 오는 잔상인지
투명한 하늘 푸름에도
가슴 아픈 추억의 잔상
한 잔 커피 속에 녹아내려
옛날 그때가 미화되련만
밀랍 된 망부석이 되어
녹지 않는 멍울인가
희뿌연 안갯속에
그저 고개 떨구고서
움푹 파인 미간을 한 채
오만가지 짐 홀로 지고
저만치 가고 있기에
진정 가슴 시리다
댓글목록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恩波오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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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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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시인님
가을이 있기에 그 옛날도 돌아 볼 수 있었나 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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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바삐 사노라면
세월 가는 줄도 모르고 지내다가
차 한 잔의 여유만 있어도
수많은 상념이 머릿속을 맴돌게 됩니다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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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그 아름답던 고운 추억들
게눈 감추게 하는 계절 속
퇴색되는 낙엽의 구슬픔
노래하는 가을이런만 "
시향이 풍기는 가을앓이에서
감명받으며 감상하고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가을이 물드는 좋은 계절입입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예향도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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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가을이 되면 누구나 한번쯤
앓는 병인가 합니다
쓸쓸한 바람이 불면
마음까지 쓸쓸해지는
가을 특유의 계절이
가슴앓이를 하게 하네요
아름다운 계절을 즐기시고
행복한 불금 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