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앓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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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260회 작성일 21-10-28 17:48본문
시
가을 앓이
은파 오애숙
청명함 노래하건만
계속되는 상념의 밀랍
그 아름답던 고운 추억들
게눈 감추게 하는 계절 속
퇴색되는 낙엽의 구슬픔
노래하는 가을이런만
어스름한 달빛 아래
호숫가 머물렀던 시간
화려한 단풍의 물결처럼
잡을 수 없었던 환희 나래
바람결 아련한 미소 속에
나부껴 오는 잔상인지
투명한 하늘 푸름에도
가슴 아픈 추억의 잔상
한 잔 커피 속에 녹아내려
옛날 그때가 미화되련만
밀랍 된 망부석이 되어
녹지 않는 멍울인가
희뿌연 안갯속에
그저 고개 떨구고서
움푹 파인 미간을 한 채
오만가지 짐 홀로 지고
저만치 가고 있기에
진정 가슴 시리다
댓글목록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가을이 있기에 그 옛날도 돌아 볼 수 있었나 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바삐 사노라면
세월 가는 줄도 모르고 지내다가
차 한 잔의 여유만 있어도
수많은 상념이 머릿속을 맴돌게 됩니다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아름답던 고운 추억들
게눈 감추게 하는 계절 속
퇴색되는 낙엽의 구슬픔
노래하는 가을이런만 "
시향이 풍기는 가을앓이에서
감명받으며 감상하고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가을이 물드는 좋은 계절입입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이 되면 누구나 한번쯤
앓는 병인가 합니다
쓸쓸한 바람이 불면
마음까지 쓸쓸해지는
가을 특유의 계절이
가슴앓이를 하게 하네요
아름다운 계절을 즐기시고
행복한 불금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