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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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정원/은파 오애숙
하루아침 칠면조 되었나
계절상 가을 중턱 접어드니
가슴에 쓸쓸함 일렁인다
하늘 끝 어디인지 모르게
상승하던 기온도 가을 앞에
머리 조아리게 하고 있어
누구도 속일 수 없는 계절
끝판 왕이던 더위 나락 치며
한풀 꺾어 추락시키고 있다
제 몸매 모두들 자랑하려
하늘하늘 날개 달던 의상도
뭔가 하나씩 덧입고 있다
갈매기 한 쌍 사랑 낚으려
꿈 안고 쪽빛 하늘 날개 향해
나래 화알짝 펼치고 있어
시인의 뜰 추억 속의 사랑
불타는 단풍잎의 물결처럼
세차게 휘몰아치고 있다
댓글목록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시인의 정원/은파 오애숙
하루아침 칠면조 되었나 계절상 가을 중턱 접어드니
가슴에 쓸쓸함 일렁이매 하늘 끝 어디인지 모르게
상승하던 기온도 가을 앞에 머리 조아리게 하고 있어
누구도 속일 수 없는 계절 끝판 왕 더위도 나락 치며
한풀 꺾어 추락하고 있어 제 몸매 모두들 자랑하려
하늘하늘 날개 달던 의상도 뭔가 하나씩 덧입고 있다
갈매기 한 쌍 사랑 낚으려 꿈 안고 쪽빛 날개 향하여
나래 화알짝 펼치고 있어 시인의 뜰 추억 속의 사랑
불타는 단풍잎의 물결처럼 세차게 휘몰아치고 있다
홍수희님의 댓글

10월의 마지막날도 저물고 있네요.
가을은 깊어만 가는데 무엇 하나 결실을 이룬 것이 없이 계절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이 느낌. 쓸쓸하네요.
시인님~ 늘 건필하시길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불쑥 찾아왔던 한파 영향인지
하루 다르게 타오르는 오색단풍을 보노라면
절로 탄성이 자아지게 됩니다
하지만 가슴 한켠으로 찾아오는 쓸쓸함도 어쩔 수 없지만
행복한 11월 맞이하시길 빕니다~^^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생각지도 않게 떨어진 기온으로
가을이 왔음을 실감했는데
이제는 가을이 가려 합니다
쓸쓸한 계절 가을이지만
참으로 아름다웠다 할 수 있죠
11월의 첫날입니다
한달 내내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빕니다^^
뭉실호방님의 댓글

11월이 되니 마음이 산란해집니다. 하지만 이곳에 들어와서 시인의 정원의 시향 가슴에 담뿍담아 갑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