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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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47회 작성일 21-10-31 23:08본문
낙엽
바람이 부니 낙엽은 지고
떨어진 낙엽은 신세가 처량하다.
오동나무 큰 잎마저 힘없이 뒹굴 때
사나이 가슴은 텅 빈 큰 방이다.
애연하던 풀벌레들 어디론가 사라지고
철새마저 흐느끼며 멀리 떠나가고
산 그림자 길게 늘어진 강가에
깊은 고독이 뿌옇게 드리운다.
단풍잎 황홀하지 않았더라면
차라리 된서리에 폭삭 주저앉았더라면
그리운 이와 걷던 그 길에
은행잎 차곡차곡 쌓이지 않았더라면
허허한 이 마음 애달프지나 않으련만
지는 석양마저 붉은 울음을 토해내니
낙엽 지는 늦가을 길목에서
소리 내어 한없이 울고 싶구나.
2021.10.31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월요일 좋은 아침입입니다
긴 여정을 걸어 온 속에 벌써 11월에 들어 섰습니다.
가을도 오색 찬란하게 물들고 산야가
가을을 수 놓으며 아름다운데
세상은 고통속에 있음은 심히 안타까운 일입니다.
"지는 석양마저 붉은 울음을 토해내니
낙엽 지는 늦가을 길목에서
소리 내어 한없이 울고 싶구나."
향기로운 시향이 풍기는 낙엽에서 감상 잘하고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11월이 시작하는 월요일입니다.
11월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낙엽지는 쓸쓸한 11월 늦가을에 우리들은 서있나봅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덕성 시인님과 백원기 시인님 감사합니다.
행복한 가을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