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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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교에서
진주 같은 어린 눈동자,
세상을 향해
한 자 한 자씩 배우고 익히던 곳
구경 하며 함께 배우자던
참새들은 아직도 잭잭 이는데
살자고,
더 잘살아 보자고
엄마 아빠 손잡고 떠나간 어린 꿈돌아
지금은,어느땅 어느 도시에서
고이 간직했던 소박한 꿈을 펼치고 있나.
모두가 떠난 빈 자리
교정에 고목들만 그간의 세월을 일러주고
교문에는 더 배울 아이가 없어
문 닫는다 는 낡은 안내판이
잡초에 묻혀있구나
고사리 손으로 만든
교실 앞 화단에는 달맞이 꽃이
짝사랑 하던 소녀와 소년을
아직은 기억하는지
밤하늘에 잔별 같은 이야기로
먼 훗날을 기약 하는데
개발이란 미명으로
멀잖아,무너지고 말것 같은 학교
하나 하나 잃어 가는 순수한
그리움의 흔적들,
결코 잊히고 싶지는 않은데.....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향기로운 시향이 풍기는
귀한 작품인 폐교에서에서
감상 잘하고 머물다 갑니다.
가을이 물드는 11월입니다.
11월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로 인해
점차 학생수 늘어나니 폐교는 늘어나지만
말뿐인 실업대책에
대학을 졸업하고 제대로 취직을 못하는 세상
얼른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오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