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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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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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건
조회 619회
작성일 21-11-02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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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을 보며
육교에서 마주 본 단풍잎은
쳐다볼 때와 다르게 눈부시다.
어디선가 쉬고 있는 바람 탓에
깨지지 않은 그릇처럼 오롯하다.
아스팔트 위에서 살아온 삶이
지치고 고달파 목이 멨어도
가볍게 비울수록 아름다워지는
불변의 진리를 잎들은 아나 보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짧은 한해살이의 가여운 삶이
꺼져가는 심지처럼 가물거려도
일제히 등을 밝히니 곱다.
곧 어디론가 사라질지라도
일어날 일에 대한 염려하나없이
지금을 가장 아름답게 꾸민
잎들의 고움에서 참 행복을 본다.
2021.11.2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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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다르게 타오르는 단풍빛을 보노라면
나도 모르게 절로 탄성이 나오게 됩니다
어느새 겨울채비하는 듯
비록 낙엽도 하나 둘 떨어지고 있지만
행복한 11월 보내시길 빕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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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어진 삶에 충실한 낙엽의 마음은 순종의 마음인가 봅니다.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恩波오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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녜, 그렇습니다. 시인님
[아스팔트 위에서 살아온 삶이
지치고 고달파 목이 멨어도
가볍게 비울수록 아름다워지는
불변의 진리를 잎들은 아나 보다]
창조주는 자연 이치를 통하여
몽학선생의 역할 하게 하는 것
아주 많이 느끼게 하시니 진정
감사의 나래 활짝 펼 수 있네요..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恩波오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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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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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가신 작가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