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이야기 3,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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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견` 畵伯 작품 바다
가을 이야기 3, 첫사랑
藝香 도지현
바다가 파도친다
저 혼자 테트라포드에 부딪혀
하얀 포말로 산산이 부서진다
먹칠을 해놓은 듯한 하늘에
파랗게 떠오른 달을 본 뒤
미칠 듯 보고 싶은 달님인데
마음을 졸이고 또 졸이면서
낮이면 숨죽여 기다리다
밤만 되면 가슴이 울렁거린다
심장의 고동 소리는 상승하고
그럴수록 파도는 더 높아지는데
그래도 달님 앞에 선 듯 나서지 못한다
몸을 숨기고 봐야 하고
눈이 마주치면 보지 않은 척하면서
괜스레 딴 척만 해야 했지!
댓글목록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녜, 시인님 그 옛날의
소녀 적 감성이 모락모락
휘날려 오는 황혼녘입니다
지금도 소녀적 설레임
있으련만... 그런 맘 있었나
생각해 볼 정도 무뎌딘 심상
아마도 나이 탓인듯
허나 그 옛날의 심상이
가끔 그리워 질 때 있어
시 속에 녹여내곤 합니다
늘 건강 속에 향필하소서
은파 믿는 주께 기도합니다
특별히 환절기 조심하소서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시인님의 시를 읽고
잃어버린 첫 사랑 찾아
그 가을바다를 찾은 것 같습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요즘을 보면 첫사랑이 지난날처럼
몸을 숨기고 몰래 수즙은 듯 보며
눈이 마주치면 보지 않은 척하던
지난날의 여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깊은 감명을 받으며 감상 잘하고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들어 바쁘단 핑계로
바다 구경한지도 꽤 시간이 지나갔습니다
가을 이야기처럼 파도소리 들리는
바닷가로 달려가고 싶은 아침입니다
가을비 속에서 행복한 한주 맞이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