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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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의 끝 / 崔映福
긴 밤 내내 기다림과
그리움으로 얼룩져서 쌓고 부서지는
모래성이 몇 개나 될까요
지금까지 살면서
이 같은 마음에 성을 쌓고
부수기를 반복하면서
당신이 주인이 되어 오기를
기다렸어요
날 떠나 추구하는 삶이
얼마나 아름답고 고귀한지
궁금도 하여.
가끔 전해오는 소식에
귀 기울인 적도 있지만
거기까지라는 생각을 곱씹습니다
이제 여기서 멈출 거예요
혼자 하는 그런 사랑 떠나보낼게요
댓글목록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댓글이 길어져
비밀 댓글로 돌려 놓습니다.
늘 건강 속에 향필하시길 바랍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시인님의 시를 읽고
그 옛날로 다시 돌아가 봅니다
추억이라 하기 보다 아물려야 하는 그 상처를 위해서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애써 모래성 만들고 하룻밤만 자고 나면
파도가 깨끗하게 지우지만
아이들은 날마다 즐겁게 모래성을 만들듯
나이 들어 혼자 한다는건 외롭고 힘든 일이지 싶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얼마나 그리웠으면
긴 밤을 지새우며 모래성을 쌓으셨을까요
얼마나 사랑했으면
이제는 잊겠다는 결심을 하셨을까요
애잔한 작품에 마음 함께합니다
추워진 날씨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