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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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10회 작성일 18-05-08 07:07본문
보고 싶은 어머니
*
모진 풍상에도
버티어 섰던 한 그루 고목
뿌리 채 뽑히어 넘어졌습니다.
화창한 봄날
잎도 피어보지 못하고
살아생전 그리던 고향 땅
먼저가신 임 곁으로
삶의 짐
다 벗으시고 누우셨습니다.
* * *
집안 행사 날 되면
정유 장 에 나가 자식들
기다리다 해 저물고
그립던 딸 불쑥 나타나면
눈물로 반기시던 어머니
-
주일이 오면
며느리 부측 받고
교회 가시는 것 낙으로 삼으시고
빈궁한 살림
복 비시던 어머니
밤이 맞도록
숨차서 눕지도 못하시며
오히려 자식 안쓰러워하시더니
모든 짐 떨쳐버리고
본향에 가시었습니다.
-
다시는 눈물 없고
탄식 없는 곳.
달마다 열두 실과 무성한
수정강가 거니시며 뒤에 올
우리 기다리시는 어머니
보고 싶은 나의 어머니!
댓글목록
하영순님의 댓글
하영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가슴속에 꼭꼭
장 진순님의 댓글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하영순 시인님 감사합니다
희망의 봄철에 소망 이루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