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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의 가을 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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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 박광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233회 작성일 21-11-11 15:54

본문

호수의 가을 연가

 

                          - 세영 박광호 -

 

한여름 머금었든

태양을 토함인가

월야에 배어든

달빛을 씻음인가

 

만산홍엽이 가슴에 가득하니

원앙이 조심스레 발을 젓고

물결에 잠긴 노을

낙엽안고 춤춘다

 

밤이 들고 별이 뜨니

하늘 담은 마음이

바람결에 설레이고

고요히 들려오는 자연의 속삭임

 

그리움 깊은 곳에 무지개 잉태되고

대지의 따슨 사랑 밤새 안으니

이른 아침 이 행복은

물안개로 피어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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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녜, 시인님 그렇습니다.

단풍을 담은 호수의
영상을 보면 늘 마음을
송두리째 뺏기곤 합니다

늘 건강속에 향필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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