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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러브레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317회 작성일 21-11-12 07:50

본문

가을의 러브레터 

               藝香 도지현

 

돌아보는 곳마다

탄성을 지르게 하는 계절입니다

하늘은 하늘대로, 산은 산대로

저마다의 색깔로 치장을 했습니다

 

바다는 하루의 소임을 다하고 가는

태양의 긴 꼬리에 드리워진

붉은 열정을 담아내어

처연하게 붉은색으로 물들었습니다

 

살짝 얼굴을 붉힌 단풍은

지난 계절에 가슴에 품었던 연정을

부끄러운 듯 조금씩 표출하기 시작하고

 

단심가를 부르는 상사화로 하여

만남의 인연을 갖지 못하는

나와 같아 보여 더욱더 애달픈 마음인데

어디선가 들리는 풀벌레 소리가

당신 그리운 마음에 불을 끼얹습니다.


추천1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탄성을 지르게 하는 계절
하늘은 하늘대로, 산은 산대로
바다는 열정을 붉은색으로 물들이고
붉힌 단풍은 연정을 표출을 시작하는
치장 소식을 전하는 가을 러브레터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늦가을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의 정취는
우리 모두에게
마지막 인생 길을
되도라 보게 합니다

찬란함의 연가
붉은 물결의 단풍에
슬어 보고자 너도나도
앞 다퉈 가던 상추객도
코로나의 망에 걸렸으나
시인들의 심연에 피는
향기에 버무립니다

[단심가를 부르는
상사화로 하여
만남의 인연을 갖지 못하는
나와 같아 보여 더욱더
애달픈 마음]

이 가을에
서글픔 피기에 공감하는
시향에 엄동설의 한기 같으나
이것도 지나가야 하리
곰삭여 봅니다

100% 공감하며
이역만리에서 변합없이
사랑하며 축복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발길 닿는 곳마다
어김없이 오색단풍 곱게 물들고
붉게 타오르던 저녁노을도
어느새 작별인사를 하려고 저만치 서있습니다
새로운 한주도 행복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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