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낙엽 길 /이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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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낙엽 길
淸海, 이 범동
산들바람에 낙엽이 한잎 두잎
가로수 사이를 눈꽃처럼 날아
삶의 옷깃을 화사한 문체로 수놓은 거리
냇가 빨간 단풍잎
햇살에 비춰 물결 위에 춤출 때
숲 속 산새 한 마리
이슬에 몸단장하고 월동채비를 한다
붉게 탄 노을빛은 들녘을 치장하고
갈 소슬바람이 단풍 길에 낙엽 비 뿌리니
갈잎도 늦가을 길목에서 겨울차비를 한다
가로수길 낙엽 구르는 소리
계곡 속 폭포수 흐르는 것 같아
새벽차창밖은 향긋한 겨울정취로 물든다
밤하늘 뭉게구름사이
찬란한 샛별이 난분분하게 모인 하늘가
무지개빛 단풍이 춤추며 저무는 계절을 즐긴다.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고운 시향이 풍기는 가을, 낙엽길에서
깊은 감명을 받으며 감상 잘하고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늦가을 추위가 대단합니다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한 휴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세잎송이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시인님 감사합니다.
저의 글에 공감해 주시고, 댓글을 남겨
주셔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시인님이 '시인의 향기'방에 항상 좋은
작품을 올려주셔서 감명 깊게 잘 감상합니다.
*늦가을 추위에 건안하시고, 늘 행복한 날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