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그리움이 내게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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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246회 작성일 21-11-15 14:52본문
가을 그리움이 내게로 왔습니다 / 최영복
어느 가을날
연분홍 그리움이 가득한
빨간 우체통 하나가
내 마음으로 들어왔습니다
가을 아침 햇살에 반짝이던
눈망울 속에 눈물이 그렁그렁하던
소년에게 환한 얼굴 들꽃 같은
고운 미소를 가진
소녀가 다가왔습니다
검은 머릿결에 들꽃을 꽂아주며
꽃반지를 끼워주던 그 소녀와 소년은
푸른 들판 위를 마음껏 뛰어놀았고
서산에 해가 기울 때면
지평선 붉은 노을 바라보며
어느 계절이 아름다운 가을을 꿈꾸었듯
그들의 사랑도 그리했으리
그 시절 행복했던 삶의 향기도
외로운 소년의 눈물도
앞마당 울타리 밑에 앉아 봉숭아 꽃물을
손톱에 물들여 달라던 그 소녀도
여느 가을날 선홍빛 그리움을 가득 안고
내 마음으로 들어왔습니다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어느날에 찾아온 그리움일까
소녀의 꽃물든 손톱도
아련한 소년의 맑은 눈망울도
그리움이란 이름으로 머물고 있습니다
고운 11월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날 내게로 온 그리움
외로운 소년의 눈물도
여느 가을날 선홍빛 그리움을 안고
내 마음으로 들어 온 그리움
고운 시향에 감명을 받으며 감상 잘하고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녜, 아름다운 서정시 입니다.
해 질 녘 해걸음 사이 서성일 때
그 옛날의 서정의 물결 휘날리는
가을도 어느 덧 깊어만 갑니다
늘 건강 속에 향필하시길 주께
기도 올려 드리오니 특히 환절기
조심하사 문향의 향그럼 휘날리길
이역만리 타향에서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