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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이야기 --2 (인생)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249회 작성일 21-11-16 12:29

본문

가을 이야기- 인생/은파 오애숙


이 가을 또 하나의 그리움 휘날리는 건 

멀리에서부터 부고장 한 장 날아왔기에 

가는 길 멈춰 서서 인생 휘도라 보노라니 

쌍곡선이 우리 앞길에 늘 놓여 있었네요 


깊은 산, 떨어져 내리는 계곡의 폭포수도 

얕은 시냇물 줄기 맛도 봤던 기나긴 세월 

작금 희로애락 세파 속 파고에 휘청이나 

세월 강에 내려놓고 빛바랜 낙엽 봅니다 


한 때에는 함께 손잡고 호숫가 거닐다가 

인생의 행복이 무엇이런가 사유하면서 

때로는 오색 찬란한 무지개 잡으려다가 

기아의 늪에서 허우적이던 사이었기에 


우리의 나이가 아무리 이승 등지고 가도 

아깝지 않다 할 나이건만 서글퍼지는 건 

한동안 쭈욱 함께 같은 길 동행하던 이가 

현장 이슬처럼 하루아침 사라져 갔기에 


쾌거에 함께 웃고 슬픈 비애 닦아주었던 

그대 고운빛 모습이 아직도 선연 하건만 

이 아침 마른하늘 날벼락 치는 부고장에 

눈물이 하염없이 목 울음 차 고여 듭니다

추천0

댓글목록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가을 쓸쓸한 계절에
그대 보내고 허전한 마음에
날이든 부고장 하나가
또 마음을 슬프게 하네요
귀한 작품에 머뭅니다
따뜻하시고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恩波오애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서 오세요. 시인님
근래 지인들 한 사람씩
이승을 등지고 있기에
가슴이 서글퍼 집니다

우리 또한 머지않아
그 전차 밟고 가는 게
바른 이치인데 부고장
날아 들 때면 인생고락간
우정에 슬픔 고엽듭니다

늘 건강 속에 향필하시길
주님께 기도 올려 드립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 가을 또 하나의 그리움
인생의 가을 이야기에서
고운 시향에 젖어 깊은 감명을
받으며 감상 잘하고 머물다 갑니다.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십시오.

恩波오애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녜, 시인님 어서 오세요
이 가을이 부고장 하나로
가슴이 시려 옴을 느낍니다

그리움은 추억이 있어
아름다움으로 물결치매
언제곤 휘날려 오지만

부고장 인한 구슬픔
다시는 이생에서는
볼 수 없기에 비애가
물결 치나 봅니다요

늘 건강 속 향필하시길
주께 기도 올려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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