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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색의 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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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85회 작성일 21-11-16 19:55

본문

사색의 벤치/鞍山백원기

 

잿빛 하늘 아래 가을 속을 걷다가

빈 의자에 홀로 앉아

하나둘 떨어지는 낙엽 

무심히 바라보면                                                                         

마음이 울적해진다

 

달려온 시간과 달려갈 시간

먼발치서 바라보면

스치는 바람 따라 우수에 잠긴다

 

우울한 시간이 고요히 흐르고

깊어가는 가을 쓸쓸한 숲이

내 가슴을 노크하면

잠자던 상념이 다투어 깨어난다

 

황폐해가는 계절 삭막한 숲길 따라

눈물 맺힌 낙엽들이

슬픔을 머금고 떨어져 흩어지면

가지 마라 네 손목 붙잡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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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폐해가는 계절 삭막한 숲길 따라
눈물 맺힌 낙엽들이
슬픔을 머금고 떨어져 흩어지면
가지 마라 네 손목 붙잡고 싶다."

이 싯귀에 잠시 머물다 갑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황폐해가는 계절 삭막한 숲길 따라
눈물 맺힌 낙엽들을 저도 보면서 사색하며
고운 시향에 젖어 깊은 감명을
받으며 감상 잘하고 머물다 갑니다.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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