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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앞에 서면 생각나는 사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555회 작성일 18-05-09 05:36

본문

* 이별 앞에 서면 생각나는 사람 * 

                                                      우심 안국훈

  

미칠 만큼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어느 순간 무엇 하나 어쩌지 못할 날 오고

가깝던 친구와 전화 한 통 없이

갑자기 멀어질 날 오는 게 인생이다

 

한때 죽도록 미워하던 사람도

정작 다시 만나면 반가운 날 오지만

그저 그렇게 봄날은 가고 여름이 돌아오듯

변한 사람 탓하지 말고 떠난 사람 붙잡지 마라

 

흙탕물 속에서도 우아한 연꽃 피어나고

비바람 부는 언덕에서 억새 자라듯

떠날 사람은 언젠 어디서라도 떠나겠지만

남을 사람은 아등바등 매달리지 않아도 남는다

 

태어나 삼천 번 넘어지고야 겨우 걷는 법 배우나니

별 것도 아닌 일에 좌절하거나 슬퍼하지 마라

일찍 죽음을 알게 되거나 늦게 사랑을 깨우치더라도

설령 이별 없는 만남은 없나니 이별에 연연하지 말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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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국훈 시인님 화창한 아침입니다.
세상사 이별은 없으면 좋은데
그럴 수는 없으니 세상이 별 스럽습니다.
그렇지요. 이별 없는 만남은 세상에 없습니다.
이별에 연연하지 말고 살아야 되겠지요.
오늘 아침 귀한 시향에 머물며 감상 잘 하였습니다.
오늘도 5월의 푸르름 속에 행복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김덕성 시인님!
'회자정리 거자필반'이란 말이 있듯
만남과 이별은 별개의 것이 아니지 싶습니다
짙어지는 녹음 속에
오늘도 행복 가득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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