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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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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이남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492회 작성일 21-11-17 18:46

본문

여백


이남일


백지 위에

점을 찍어본 사람은 안다.

점 속에는 이미 세상을 담고도 남을

무한의 여유가 있다는 것을

 

새벽 눈길 위에

발자국을 찍어본 사람은 안다.

발끝에 맨 처음의 설렘은

얼마나 가슴 뿌듯한 울림인지를

 

보이지 않는다고

비어있는 것이 아니다.

 

허공을 찍어본 철새는 안다.

하늘 길엔 오직

나아갈 소망만이 가득하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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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녜, 시인님 그 여백속에
시어의 상상의 나래 펼쳐
온누리에 문향의 향그러우
휘날리기시길 기도합니다

늘 건강 속에 향필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 시향이 풍기는 여백에서
여백이 생겼다는 귀한 시어에서
깊은 감명을 받으며 감상 잘하고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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