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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두셀라증후군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615회 작성일 21-11-18 20:55

본문

무두셀라증후군

 

그는 내 곁을 떠나갔다.

황홀했던 추억을 보자기에 담아

은행잎 뚝뚝 떨어지는 길을 걸어

나의 기억 밖으로 사라졌다.

만남은 이별을 전제로 시작되며

행복은 움켜쥔다고 머무는 것이 아니었다.

장단상교는 관계에서 비교될 뿐이니

나는 너를 기다리지 않을 것이다.

그토록 곱던 단풍잎이 일제히 스러지고

응달에 숨어있던 후박나무 잎들도

헐벗은 나뭇가지 앞에서 뒹군다.

나에 대한 너의 기억이 초라하지 않게

좋은 기억만을 천심(淺深)에 간직해다오.

그것이 나의 무드셀라 증후군일지라도

너에게 굽히지 아니하려는 품위이다.

늦가을 바람은 양 옆구리로 스며들고

쓸쓸함이 가을 논벌같아도

아무것도 숨기지 않은 당당함으로

스산한 겨울길을 걸어갈 것이다.

2021.11.18

추천0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찬란하니 오색찬연하던 단풍도
이젠 하나 둘 쌓여가며
바스락거리는 길가를 걷는 재미가 있지만
가슴 한켠엔 쓸슬함이 묻어납니다
깊어가는 가을빛 따라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행복은 머무는 것이 아닌 세상
좋은 기억만을 천심에 간직하고
아무것도 숨기지 않은 깨끗하고당당함으로
스산한 겨울길을 걸어 가기를 저도 소망하면서
깊은 감명을 받으며 감상 잘하고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시기를 기도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ㅡ 나쁜것 잊어 버리고
 좋은 기억만 남기는  일은
정말 추천하고 싶은 일이지요

고운 글 잘 감상하고
엄지 척 하고 갑니다

오늘도 행복한 좋은 일만
이루어 지세요 ㅡㅡ시인님

노정혜님의 댓글

profile_image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에네 봉이 있습니다
기다리는 것입니다
꽃 피는 봄은 옵니다
우리의 삶도 봄 맞을날 옵니다

늘 감사합니다
늘 존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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