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을 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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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을 먹다/鞍山백원기
가을을 삶아
맛있게 먹고 나니
어느새 겨울이 익어가네
겨울이 다 익어
옥수수알 빼먹듯
다 빼먹고 나면
골짜기에 감춰둔
따뜻한 봄을
향춘객들이 찾아 먹고
내 마음도 흔들어 놓으리라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겨절ㅇㅇㄴ 돌고 돌아 돌아오지만
한번 떠난 사람은 돌아오는 길 없습니다
깊은 시향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계절이 차근차근 잘 지나가면서
봄가고 여름가고 가을도 시간 문제
계절을 먹었으니 곧 겨울이 오겠지요.
깊이 감명을 받으며 감상 잘하고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저녁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한 번 가면 다음이 없는 것이 인생인데
다음이 있는 계절은 얼마나 좋을까요
이 가을 쓸쓸히 낙엽을 밟아 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