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성숙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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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4건 조회 239회 작성일 21-11-19 15:13본문
가을 성숙미 / 성백군
세상에
열매
다 내어 주고
단풍잎
떨구며 나목이 되어가는
집
안 감나무
까만
가지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힘이
있습니다
발가벗고도
부끄러움이 없습니다
당당합니다
삶의
성숙함을 보여주는 저 모습
아내를
먼저 보내고
혼자
지내던 손위 동서가
자식들에게
짐이 되기 싫다며
노구를
끌고 요양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어쩐지
미안해, 신에게 평안을 빌었습니다
올해는
일찍
첫눈이 내려
저
나목에
하얀
감꽃이 피는 것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댓글목록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나무는 사람의 삶보다 좋습니다
깊은 시향 감사합니다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팔도 없고, 다리도 없으니, 도망갈 수도 없고 탯자리에서
주는 대로 다 받아 먹지만 생각이 없어니 불평이 없겠지요
강건하시기를, 감사합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운 시향이 풍기는 가을 성숙미에서
깊은 감명을 받으며 감상 잘하고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성백군님의 댓글의 댓글
성백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떻게 죽음을 맞을까
생각해야 하는 나이가 되었네요
무척 조심스럽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심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