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 안행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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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 호월 안행덕
종지처럼 작은 둥지에 새알 하나 두고
숲 가꾸기 예취기의 소음에 놀란 어미 새
숨 막혀
오는 공포감 옴짝달싹 못 하네
우거진 덤불 말끔히 이발하듯 베어낸 자리
은신처 들켜버려 겁먹은 어미 잃은 새알
어미 새
저만치 숨어 콩닥 이는 새 가슴
저 작은 생명 어쩌나 놀라고 기막혀도
문서 한 장 없는 저 둥지 누가 지켜줄까
억장이
무너져 내려 작은 발만 동동 거리네
시조집 『노을빛 속으로』에서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둥지에 새알 하나
억장이 무너져 내려 작은 발만 동동 거리네
어미 새가 저만치 숨어 콩닥 이는
새 가슴에서 생명의 귀함을 다시 생각해 보면서
깊은 감명을 받으며 감상 잘하고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휴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김덕성 시인님 반갑습니다.
가을이 저물어 가니
새삼 생명의 귀함을 느끼며
다시 보는 시
공감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날마다 건강 행복하세요...^^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왔다 가는 것이 이리도 힘든 것인가요
존재가 무엇인지요
잘 감상했습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이원문 시인님 반갑습니다
어려운 발걸음 감사합니다
차가운 날씨 몸 조심하시고
건강 행복하세요
백원기님의 댓글

그 생명도 귀중한 생명이라 조마조마 어쩔 줄 모르나 봅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백원기 시인님 반갑습니다
작은 미물도 생명은 다 귀하지요
고운 발걸음 감사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하늘에서 보시면 똑 가같이 귀중한 생명 아닐기ㅏ요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노정혜 시인님 반갑습니다
네 - 맞습니다
귀하지 않은 생명은 없지요
고운 발걸음 감사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둥지에 앉아 새끼를 지키는
어느 생의 가슴을 들여다 보셨군요.
도시의 새들은 늘 위험에 처해 있지요.
그러나 하나님의 허락이 없이는 새 한 마리도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였으니
그들도 나름대로 살아가는 방식이 있을 것입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네- -
시인님 반갑습니다.
신앙심 깊어 은총 가득 하십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