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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 안행덕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0건 조회 237회 작성일 21-11-20 18:15

본문

생명  /  호월 안행덕

 


종지처럼 작은 둥지에 새알 하나 두고

숲 가꾸기 예취기의 소음에 놀란 어미 새

숨 막혀

오는 공포감 옴짝달싹 못 하네

 

우거진 덤불 말끔히 이발하듯 베어낸 자리

은신처 들켜버려 겁먹은 어미 잃은 새알

어미 새

저만치 숨어 콩닥 이는 새 가슴


저 작은 생명 어쩌나 놀라고 기막혀도

문서 한 장 없는 저 둥지 누가 지켜줄까

억장이

무너져 내려 작은 발만 동동 거리네 





시조집 『노을빛 속으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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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둥지에 새알 하나
억장이 무너져 내려 작은 발만 동동 거리네
어미 새가 저만치 숨어 콩닥 이는
새 가슴에서 생명의 귀함을 다시 생각해 보면서
깊은 감명을 받으며 감상 잘하고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휴일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덕성 시인님 반갑습니다.
가을이 저물어 가니
새삼 생명의 귀함을  느끼며
다시 보는 시
공감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날마다 건강 행복하세요...^^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원문 시인님 반갑습니다
어려운 발걸음 감사합니다
차가운 날씨 몸 조심하시고
건강 행복하세요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원기 시인님 반갑습니다
작은 미물도 생명은 다 귀하지요
고운 발걸음 감사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정혜 시인님 반갑습니다
네 - 맞습니다
귀하지 않은 생명은 없지요
고운 발걸음 감사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둥지에 앉아 새끼를 지키는
어느 생의 가슴을 들여다 보셨군요.
도시의 새들은 늘 위험에 처해 있지요.
그러나 하나님의 허락이 없이는 새 한 마리도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였으니
그들도 나름대로 살아가는 방식이 있을 것입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
시인님 반갑습니다.
신앙심 깊어 은총 가득 하십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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