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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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풀피리최영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97회 작성일 21-11-23 09:59본문
가을아
오늘도 여전히 나의 창밖을
향기로 물들었구나 마른 내 가슴도
너처럼 물들고 싶구나
내 인생은 너처럼
아름다운 색깔들로 색칠하지
못했다만 한때 나도 고운 꿈을
가슴속에 품고 살았다
살다 보니
꿈은 얇아지고 허물어지고
낙담하면서 꿈은 꿈 이러니 무던히
버티며 살았다
가을아
사람 욕심이 어디까지
깊은 줄 모르겠다만 떠날 때 되니
모두 털어내고 가는 너의 발걸음은
홀가분해서 좋겠다 만
내 가는 발걸음은
무겁지 아니 할 때가 없으니
허전하면서도 돌덩이 같은 무거운
마음을 너는 알겠니
댓글목록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녜, 시인님
아름답던 우리 인생
휘도라보게 하는 들녘
그 가을 향에 빠져들어
젊은 날의 환희 속에
머무르고 싶습니다
누구나 꽃처럼 고운빛
가슴에 피어나던 젊은 날
오색 무지개 찬란했던 꿈
이른 아침 안개가 되었기에
사라져 가는 현실의 황 혼 녘
안타까움 일렁이는 심연
서걱이고 있습니다
바닷가 하얀 거탑처럼
물거품 되어 저어 멀리
살아져가는 우리 인생살이
무건 짐 지고 사는 생애가
우리 삶인 것 같습니다
늘 건강 속 향필 하사
창조주의 무한한 은총속에
모든 일들 잘 감당 하시길
은파 믿는 주께 기도하오니
문향의 향그러운 온누리
휘이 날려 주옵소서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도 여전히 나의 창밖을
향기로 물들었구나 마른 내 가슴도
너처럼 물들고 싶으시다는 사랑의 노래
고운 시향이 풍기는 연가에서
깊은 감명을 받으며 감상 잘하고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늘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