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추억이 머문 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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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추억이 머무른 세월의 다리 건너
슬금슬금 되살아나는 그날의 상흔들이
그림자처럼 따라옵니다
빈 가슴 스치는 강바람에
서걱거리는 갈대들의 칼날 같은 비명소리가
쓸쓸한 마음마저 움츠리게 하는 해 질 녘
지금쯤 그곳에는
긴 겨울의 배고픔에서 벗어나기 위해
힘겨웠던 한 노년의 슬픔이
차가운 땅속 깊은 곳에 묻고 계시네
따뜻하게 웃어 주시던
고운 모습들은 다 어디에 두시고
숨소리조차 거친 차가운
강바람에 이리도 마음 시리게 하실까요.
한 끼라도
배곯지 않게 하셨고
추위에 떨지 않게 하시더니
어찌 놓아버리셨는지요
그리 안쓰럽다 품어
주시더니 어찌 다 내려놓고 떠나셨는지요
그 따뜻한 사랑 그리워라 그리워라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바람의 추억이 머문 자리는
그 따듯한 사랑으로 그리움이
가득한 곳에서 풍기는 시향에
깊은 감명을 받으며 감상 잘하고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12월에도 행복하시기를 기원합니다.
풀피리최영복님의 댓글의 댓글

감사합니다 행복한 시간 보내세요
노정혜님의 댓글

다지나갑니다 오려고 준비합니다
아니면 아니돼
가면 오는것이 있습니다
이겨울이 가면 봄이 오려고 준비하고 있겠죠
절마은 없습니다 희망이 옵니다
우리모두 겨울나기 준비 단단이 하시길,,,
풀피리최영복님의 댓글의 댓글

고맙습니다 힘이 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바람이 머물다가 떠난 자리엔 추억이 남고
겨울 되서야 송백 푸른 줄 알고
사랑 잃고서야 그 소중함을 알게 되듯
따뜻한 사랑의 온기가 그리워지는 아침입니다
즐거운 금요일 보내시길 빕니다~
풀피리최영복님의 댓글의 댓글

네 지나고 나서 꼭 후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