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 아플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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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사는 내내 가슴속에
가시 하나 박힌 듯한 통증 하나쯤은
오래전부터 견디며 살았습니다
나 문득문득 명치끝이
바위에 눌린 듯한 고통 하나쯤은
오래전부터 억누르며 살았습니다
지금도 부르면 울컥 눈물이 날 것 같은
이름 하나를 가슴속에 피멍처럼
달고 살았습니다
어쩜 우리는 서로를
비켜가야 할 운명 그렇지 못해 지금까지
속앓이 할까요
그래요 끊겠다고 끊을 수 있는
인연이 어디 있겠어요 서로 마음만
상할 뿐이죠
이제 그러지 않을게요
상처만 남기는 일 그만 할거예요
지금까지 충분히 아팠으니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오래전부터 견디며 살아 온
가슴속에 가시 하나 박힌 듯한 통증
이제 그만 하신다니 잘하셨습니다.
깊은 감명을 받으며
감상 잘하고 머물다 갑니다.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깊은 시향 감사합니다
겨울값을 하고 있습니다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사노라면 사랑하는 사람이
아프면 자신이 아픈 것보다 더 아픈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프지 않고 사는 게
상대를 행복하게 해주는 일이지 싶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네 시인님
추억이라 하기 보다
너무 아픈 그리움이지요
못 잊을 그날이고요
아련히 혼자만이 꺼내어 보는
인연의 끝자락에 매달린 시린 사랑이고요
잘 감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