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永同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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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상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185회 작성일 21-12-06 09:32본문
영동永同 풍경
눈 내리는 마을 설계리雪溪里
아직 첫 눈은 오지 않는다
산 자락 훑고 지나친 바람은
계곡을 서성거리다
안개 내린 숲으로 사라진다
나목裸木 사이로
경부선 열차가 지나간다
무정차로 지나곤 하는 추풍령 역사驛舍는
섭섭한 눈빛으로 바라 볼 것이다
역사歷史는 무심하게 앞으로만 달린다
어제는 잊혀지는 것이 아니라
내일을 만드는 이야기를 쓴다
다른 하루가 새로운 세상을 연다
세상은 순리로 만들어지며
좋은 생각이 좋은 날을 만든다
운율이 영혼을 적시는 밤이면
맛 좋은 와인향이 가슴으로 흐를 것이다
우리는 한 번 뿐인 지금을 기억해야 한다
어느 누구나 귀한, 이 순간의 삶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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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 첫 눈은 오지 않지만
눈 내리는 마을이라는 설계리
시향이 풍기는 영동 풍경에서
깊은 감명을 받으며
감상 잘하고 머물다 갑니다.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시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