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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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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6건 조회 253회 작성일 21-12-10 19:19

본문

12월의 抒情 / 안행덕 



애써 외면하는 척 

등 돌려도 

금 새 실눈으로 널 훔쳐보다가

화들짝 놀라는 새 가슴으로 


어쩌면 좋아. !


아슬아슬하게도, 

한 겹만 남기고 정말 다 벗었구나 


네가 벌거벗는 동안 

난 

한눈만 팔고 있었구나 


발가벗은 네가 바람 벽에 기대어 

부엉이처럼 울어도 

난 매정하게 돌아 서야 했다 


저기 저 만큼에서

새년新年이 오는 걸 너도 알잖아




시집『푸른 시선에 가슴을 베인 듯』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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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날마다 최선을 다하며
일만 하며 산다고 행복하지 않는데
이 년이 가야 새 년이 오는 것을
간혹 잊고 앞만 보며 달려가는 것 같습니다
마음 따뜻한 주말 보내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profile_image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가 벌거벗는 동안

한눈만 팔고 있었구나 "

열심을 다해 살아야하는 요즘 세상
벌써 12월이 되어 올해도 접어야 할 때가
가까워 오는 오늘 아침 12월의 서정에서
깊은 감명을 받으며 감상 잘하고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오늘도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주말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덕성 시인님 반갑습니다
벌써 한해가 마무리 되어 가네요
새해도 건강 하시고 좋은 인연 계속 되기를 바랍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profile_image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새해는 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다시 한 번 새 해를 맞을 준비를 해야 할 것입니다.
설레이는 새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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