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날개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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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는 벗었다
청춘도 내려놓고
낙엽 밟는 소리도 없다
꽁꽁 언 땅
하얀 눈 이불 듶어 달라고
보챈다
추워 추워 하면서
콧트깃 세우고
눈 오는 거리 걷고 싶다
추워 추워하면 눈밭 달리고 싶다
산 넘고 바다 건너
남쪽나라 먼 곳에서
길 떠날 꽃지게 만들고 있겠지
겨울 얼어 죽을 것 같이 추워도
봄은 오고 있다
오늘 밤 꿈에
고향 봄동산에 올라
고향 친구들과
손에 손잡고 봄노래 부르려나
2021,12,11
댓글목록
안국훈님의 댓글

요즘 며칠 찌푸린 겨울 하늘엔
회색빛 구름만 아무런 말도 없이
외로이 흘러가노라면
마음은 어느새 봄노래 부르게 됩니다
행복한 주말 맞이하시길 빕니다~^^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세월은 흘러가
지금은 나무도 벗고 나엽도
다 사라지고 없지만 그래서
봄이 다가오는 겨울에는
날게 달앗습니다.
깊은 감명을 받으며 감상 잘하고 갑니다.
오늘도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행복한 주말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박인걸님의 댓글

겨울은 날개를 달았다는 표현이 인상적입니다.
봄을 향해 날아가고 있지요
아무리 추워도 봄은 산 너머에 오고 있으니까요.
고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노정혜님의 댓글

같이 함께 해 주신 시인님들
졸작에 함께 으ㅐ 주셔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 건강하시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