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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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서정
藝香 도지현
하얀 눈이 나붓하게 내리더니
가지 끝에 걸려 눈꽃을 피웠다
순백의 설원은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알 수 없다.
끝없이 찍힌 한 쌍의 발자국은
어느 연인이 지나간 것인가
그들은 어디서 왔다
어디로 가는 것인지
이 아름다운 설원을 즐겼을까
발가벗은 나무는
옷 한 벌 얻어 입고 기분이 좋아
한껏 미소를 띠고 어깨를 으쓱하는데
어디서 왔는지 까치 한 쌍이
하얀 설원 위에 수묵화를 그리는데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한참 기다렸다가오는 함박눈이 나붓하게
내리더니 가지 끝에 걸려 아름답고 예쁘게
눈꽃을 피워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릅니다.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알 수 없는
순백의 설원에서 깊은 시향에 감상 잘하고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행복한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

겨울의 서정이 가득한
설원을 거닐게 하는 시어
하얀 설원에 수목화를 그려 보고 갑니다
귀한 작품 감사합니다....^^
안국훈님의 댓글

작년부턴지 산까치가 많아져선지
까치밥도 다 사라지고
말리던 곶감마저 떼로 찾아와 쪼아대는 바람에
그만 거두어들이고 하나씩 먹으니 맛나네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시길 빕니다~^^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발가벗은 나무는
옷 한 벌 얻어 입고 기분이 좋아~]
함박눈의 평온함이
온누리에 펼쳐지길 바랍니다
늘 건강 속에 향필
하옵길 내 구주 예수께
기도 올려 드립니다
백원기님의 댓글

차가운 날씨에 따뜻한 아랫목이 그리워지는 겨울이 함께 걸어가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