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짓날 밤 / 안행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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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6건 조회 249회 작성일 21-12-22 10:54본문
동짓날 밤 / 안행덕
마른 바람이 삭정이를 흔들며
외로운 듯 천천히 지나가는 밤
동지 팥죽에 생의 무딘 이야기 한 술
집어넣고 휘휘 저어본다
그때는 고운 수수 빛깔 술 한 모금에
세상이 다 내 것인 줄 알았지
긴긴날 수없이 길어 올리고 풀어낸 세월이건만
동짓날 밤은 어쩌라고 잠마저 달아나는지
어둠을 지우면 또 새날이 온다며
곡절 많은 사연일랑
달아나는 밤바람에 던져주고
아늑하고 따듯한 고향으로
돌아오라 말하던
널 그리며
내 나이만큼 새알심을 세어본다
오늘도 동지 팥죽 한 그릇 비워 내며
덧없이 흘러간 세월을 헤아려 보는데
섬섬閃閃히 늑골 사이로 빠져나가는 바람
겨울바람 소리에 묻혀 사라지네
시집 『바람의 그림자』에서
댓글목록
정심 김덕성님의 댓글
정심 김덕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겨울 밤이라서 외로운 듯 지나가면서
동지 팥죽 맛있게 드시면서 그때 한술
이야기를 겨울밤 저도 동지 팥죽 먹으며
깊은 시향에 감상 잘하고
귀한 작품에 머물다 갑니다.
추위에 건강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행복한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덕성 시인님 반갑습니다
동짓날은 일 년 중 밤이 가장 길다고 합니다
긴 긴 밤 - 낭만도 많지만
추억도 많겠지요?
이제 점점 낮의 길이가 길어지고
따뜻할 날이 점점 가까워 지겠죠?
추운 겨울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세요......^*^
노정혜님의 댓글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엄마가 생각납니다
동지팥죽 엄마가 끊여주시던 그맛
그리워집니다
오늘밤 밤이 길죠
우리모두 편안한 밤
안녕히 주무십시요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노정혜 시인님 반갑습니다
옛날이 그리워 지는
긴긴밤
추억이 많은 밤이지요?
이제는
날마다 건강 행복하세요
안국훈님의 댓글
안국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한해 중 가장 긴 밤도 지났으니
이젠 다시 낮이 길어지겠지요
동짓날 먹는 따끈한 팥죽은
어느새 그리움으로만 남은 것 같습니다
남은 연말도 행복 가득한 날 보내시길 빕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국훈 시인님 반갑습니다
동지 팥죽은
드셨는지요?
우리 고유의 풍속을 가장 잘 나타내는
동짓날이지요
이제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면 되겠지요
행복한 날 되세요..........^*^
恩波오애숙님의 댓글
恩波오애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둠을 지우면
또 새날이 온다며
곡절 많은 사연일랑
달아나는 밤바람에
던져주고 아늑하고
따듯한 고향으로
돌아오라
이제 새해도
머지 않았습니다
지난 세월휘도라
[덧없이 흘러간 세월
섬섬閃閃히 늑골 사이로
빠져나가는 바람 소리]
귀기우려 보는 심연
아쉬움과 그리움
가슴에 물결치고있는
모습 발견해 봅니다
늘 건강 속에
향필하시길 은파 믿는
구주 예수이름으로
기도 올립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은파 시인님 반갑습니다.
동짓날은 우리 민속 풍습을 잘 나타 내는 날이지요
낮선 나라에서 동지팥죽 찾기 힘드시지요?
아쉬움과 그리움이 가득하시리라 생각 됩니다
이제 따뜻한 봄날을 기다리며
건강하고 행복 하세요..^^
백원기님의 댓글
백원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옛날에는 동짓날 팥죽 쑤어먹는날로 알았는데 지금은 슬쩍 넘어가고 마네요.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백월기 시인님 반갑습니다.
그래도
나이 들면 잘 챙기는 날이지요.....ㅎㅎ
예향도지현님의 댓글
예향도지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긴긴 동짓날 밤에
불면으로 지새우며
떠나간 그이를 생각하는 마음이
참으로 애처럽게만 느껴집니다
귀한 작품에 함께합니다
즐거운 성탄 이브 되시기 바랍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도지현 시인님 반갑습니다
이제 긴긴밤도 지나고
따뜻한 봄날 기다리며
행복하세요.......^^
박인걸님의 댓글
박인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행덕 작가님
성탄절에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기 바랍니다.
새해에는 하시는 일이 잘 되시고 소원하는 바가 이뤄지시기 바랍니다.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시인/박인걸 드림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박인걸 시인님 반갑습니다
어려운 발걸음에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성탄절
메리 크리스마스
주님의 사랑 가득하시길 기원 합니다
이원문님의 댓글
이원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시인님
시인님의 시를 읽고 옛 추억에 젖어 봅니다
부뚜막의 그 팥죽 다시 더 퍼 먹어 봅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안행덕님의 댓글의 댓글
안행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원문 시인님 반갑습니다
고유의 절기 찾기
동짓날
누구나 추억이 가득하지요
긴긴밤 동짓날도 지나고
이제 따뜻한 봄을 기다리며
날마다 행복하세요......^*^